19만 3천마리 살처분 등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 7일간 이동 제한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지난 6일 신고된 여주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의사환축이 발생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해당 농장의 가금 19만 3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 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7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48시간)까지 경기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 중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 ▲발생지역인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중수본 관계자는 “2~5일 간격으로 4개 시·도(전북·경북·전남·경기)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지속 검출(총 49건, 고병원성은 15건)되는 등 전국적인 위험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가금농장은 조금이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축사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 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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