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연말연시 행사·모임 사람 간 접촉, 확산 가능성 큰 상황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여행·행사·모임 증가에 따른 가족·지인 간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무증상·경증 감염자도 점차 늘어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23명(해외유입 사례 30명)으로 지금까지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8769명(해외유입 41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 223명 중 서울 81명, 경기 42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133명이 발생해,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도권 집중적 발생 및 특정 집단 발 대규모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비수도권 포함한 전국에서 지인, 가족모임, 직장, 학교 등 다양한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신규 격리 해제자는 68명으로 총 2만 5759명(89.54%)이 격리 해제돼, 현재 251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55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94명(치명률 1.72%)에 이른다.
여행과 행사, 모임 증가에 따른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카페와 관련, 지난 11월 14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 미술대학원 동아리 관련,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 중인 가운데, 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강원 교장 연수 프로그램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충북 음성군 기도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과 관련하여 11월 14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전남 순천시 음식점 관련 6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과 관련 총 29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각종 연말연시 행사·모임(수능·성탄절 연휴·송년회·연말 연휴·졸업식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호흡기 감염병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다”며 “국내 발생 추이와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수시 환기와 표면 소독에 철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가족·지인 모임, 회식 등) 및 장소(식당, 카페, 사우나, 실내 체육시설, 직장 등)에서는 마스크 벗는 것을 최소화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