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창근 후보, 에버랜드 같은 문화창조관광벨트 구축
무소속 이현재 후보, 문화콘텐츠 복합테마단지 '스타월드' 건립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각종 규제로 묶여있던 하남시 '미사섬'이 21대 총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후보들은 저마다 미사섬 개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후보는 미사섬에 약 10조 원 규모의 '국제 마이스 복합단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제 컨벤션센터 조성을 비롯해 ▲미사섬·당정섬 역사생태벨트 조성 ▲한강과 수변공원, 조정경기장을 잇는 휴양레저단지 조성 ▲첨단전시의 상설화를 위한 전시블럭 조성 ▲국제규모의 호텔군 유치 등이 공약 사항이다.
최 후보는 "일반산업과 비교해 마이스산업은 고용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뛰어난 21세기 고부가가치 사업의 하나로, 하남시의 위상을 국제도시로 격상시킬 최적의 사업"이라면서 "미사섬은 타 지역 마이스 산업 후보지와는 차별화된 역사와 생태, 첨단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할 수 있는 천혜의 요건을 가진 곳으로 배후에 송파, 강동 등 복합단지 소비군까지 소유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마이스산업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는 미사섬에 문화창조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곳에 에버랜드나 CJ라이브시티와 같은 '문화창조레저벨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VR·AR 클러스터, 제2웹툰융합센터, 스포츠·공연·전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고 ▲관광형 팔당국가정원(가칭) 조성 및 수변경관 조명 설치, 특급호텔 유치 ▲한국형 중관촌(창업단지), 기업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 이현재 후보도 10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사동 일대 40만 평을 개발하는 문화콘텐츠 복합테마단지 '스타월드' 건립을 제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스타월드'는 ▲K-POP존(상설 돔공연장 등) ▲E-스포츠·영상미디어존(촬영장, 문화R&D센터, E-스포츠) ▲레포츠존(아쿠아파크, 스포츠체험관 등) ▲예술창작존(예술인마을 등) 등 4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는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5만 개 이상의 하남시민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하남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유치되어 하남시 세수는 1,000억 원으로 분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스타월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선구축돼야 한다"면서 "하남선(5호선 하남연장) 전 구간 연내 개통, 9호선 4단계와 동시착수(2022년), 3호선 하남연장에 잠실역을 추가 연결하고, GTX-D노선 연결로 인천공항에서 하남까지 한 번에 올 수 있도록 교통망을 선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