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고양 시민 삶의 질 개선… 시 최우선 가치는 사람”
상태바
[신년인터뷰]“고양 시민 삶의 질 개선… 시 최우선 가치는 사람”
  • 고양=이종훈 기자  jhl@joongang.tv
  • 승인 2019.01.08 18: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새해 시정계획 밝혀
이재준 고양시장이 2019년 시정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 중앙신문=고양=이종훈 기자 | 행사성 예산 축소… 시민밀착형 복지 확대 지원, 학교시설 개선·실내체육관 건립 등 생활SOC 확대
공동체 원형 복원하는 도시재생·균형발전 추진, 소외지역 위한 공공형 버스·커뮤니티 센터 건립
일산테크노밸리·대곡역세권 개발 진행 ‘착착’, 지역화폐 ‘고양페이’도입·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원

고양시는 새해 예산으로 전년보다 13.22% 증가한 2조 2910억 원을 편성했다. 시민이 요구하는 가치를 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실시된 37개동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숙원사업 70건과 평화혁신TF를 중심으로 발굴된 생활밀착형 정책 20건을 반영했다. 예산내역을 사전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민이 먼저 보는 예산서’로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행사 예산을 전년 대비 30% 축소하고 불필요한 기금을 폐지해 약 75억 원을 일반회계로 편성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선 7기 고양시의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다. 도시는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하는 공간이다. 행사성 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복지, 생활SOC를 확대해 시민들이 행복해 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18일 대화도서관에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를 개소했다. /고양시 제공

# 시민행복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새해 고양시는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문제를 해결하고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둘째아 이상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출산가정에 지역화폐 50만 원을 산후조리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삼송, 향동지구 등 인구가 급증하는 4개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아이돌보미도 확대한다. 초등학생 안심 등하교 서비스와 옐로카펫도 확대한다.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도 지원하고 만 24세 청년들에게는 청년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 신혼부부 주거공간 마련을 위한 사회적 주택 공급사업도 추진한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카페, 사회공헌형 공공일자리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3개 구청에 치매안심센터를 조성해 치매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새해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도록 지원하고 의료사각지대의 어르신을 위한 통합관리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민들과 밀접한 생활SOC도 확대한다. 청소년을 위한 학교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실내체육관도 건립 예정이다. 성인들과 전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을 2022년까지 건립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커뮤니티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확충한다. 장애인 종합복지센터를 2021년까지 건립해 장애인 가족의 고충도 덜게 된다.

지난해 9월 14일 열린 청년일자리박람회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 소외지역 배려한 도시균형발전 추진
고양시는 도심 뿐만 아니라 구도심, 외곽지역도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건물을 헐고 다시 짓는 전면적 개발방식을 탈피해 도시재생에 주력한다. 최소한의 개발로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문화, 지역성, 사회적 관계 등 공동체의 원형을 회복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지역과 삼송, 일산 지역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주민 주도 재생사업을 병행한다. 화전 지역은 드론센터 건립을 통해 창업, 일자리가 있는 드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원당지역은 노후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네 살리기에 중점을 둔다.

서울중심의 교통체계의 문제를 해소하고 고양시 지역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교통소외지역 중심으로 공공형 버스, 누리버스를 도입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 단계적으로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장과 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대표적 외곽지역인 내유동과 고봉동에 각각 2019년, 2020년 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하고, 고양도서관을 2021년까지 건립해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자연취락지구와 취약지역에 도시가스 또는 LPG를 보급해 외곽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도 덜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해 8월 8일 국회에서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실현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고양시 제공

# 도시자족기반 확대 성장동력 확보
고양시는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대하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와 대곡역세권 개발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대곡역세권은 5개 철도가 지나는 복합환승센터이자, IT, BT 등 첨단 4차산업이 밀집한 자족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륙횡단철도 국제역 유치를 통해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간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고양페이’를 도입한다. 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보조금을 고양페이의 형태로 지급하고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6%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증액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 시장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공동체 기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고양시의 대표 산업인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수도권 서북부 화훼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화훼산업특구를 비롯한 관내 화훼단지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행정, 재정상 불균형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대도시,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례시 이후를 대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치역량도 강화한다.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11월 21일 일산소방서와 합동으로 킨텍스 주변에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고양시 제공

# 미세먼지 대응 등 환경정책 수립
고양시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도시 실정에 맞는 환경정책을 수립한다.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영세 사업장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친환경 차량을 확대 보급하고, 태양광에너지, 에너지자립마을 등 신재생에너지도 보급한다.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적환장 건립도 추진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배려인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도심 생활권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심숲, 쌈지공원, 명상숲, 휴식공원을 조성하고, 군부대 시설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 호수공원을 시민친화적 자연생태 공간으로 꾸미고, 일산문화공원까지 녹지축을 조성해 공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변공원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수질도 개선한다. 한강 하구에 자연‧역사‧평화 비전이 어우러진 생태역사 관광벨트를 추진해 생태 관광의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양=이종훈 기자
고양=이종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