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진드기 등 흡혈 곤충 방제와 예찰 강화"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 하성면 한우 농가 등에서 23일까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으로 살처분된 소가 164마리로 집계됐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22일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A한우 농장 젖소와 육우 55마리에 이어 추가로 23일 확진이 판명된 B농장 젓소 109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축산농가는 첫 번째 확진 농가와 2∼3km 거리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 농가 반경 3㎞ 이내 28곳에서 사육 중인 1900여마리와 10km 방역대 내 농가에서 사육 중인 6938마리에 대해서도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약 3주간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오전 전 직원을 동원해 방역대 내 소 사육 농가에 백신을 즉시 공급하고 접종 안내 및 임상 예찰 등 농가 지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 진입로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파리,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병행 중이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가 의심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 폐기된다"면서 축산농가에 임상 증상이 발견되는 대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24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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