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학교 앞 슬픔·위로·분노 담긴 근조 200여 개 “다음에도 제 스승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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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다] 학교 앞 슬픔·위로·분노 담긴 근조 200여 개 “다음에도 제 스승이 되어 주세요”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9.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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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7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고동학교 앞에는 숨진 교사 A씨를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5일 오전 7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고동학교 앞에는 숨진 교사 A씨를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5일 오전 75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고동학교 앞에는 숨진 교사 A씨를 추모하기 위한 근조 200여 개가 길게 늘어서 있다. 또 동료교사, ·후배, 제자, 시민들이 남긴 추모 글 내용들이 보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어떤 제자는 다음에도 제 스승님이 되어달라고 했고, 또 다른 제자는 교사가 되어 꼭 찾아뵙고 싶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동료교사들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약 수백여 건의 추모 글도 이어졌다.

정년을 1년 앞둔 이 학교 60대 교사 A씨는 지난 3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나왔고, 학부모의 고소 내용도 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교사인 A씨는 수개월 전 학부모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체육수업 중 발생한 안전사고 이후 학생의 부모가 고소하자 심적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늘(5) 오전 용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A교사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발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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