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용기와 두려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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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용기와 두려움(겁)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8.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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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용기(勇氣)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氣槪:씩씩한 기상과 꿋꿋한 절개(節槪:신념이나 신의 따위를 굽히지 않고 지키는 굳건한 마음이나 태도)]’, 유의어에 기백[氣魄:씩씩한 기상(氣像:타고난 올곧은 마음씨와 겉으로 드러난 모양)]과 담(:겁이 없고 용감한 기운: 담력)이 있고, 두려움이란 두려운 느낌으로 유의어에 겁(:무서워하거나 두려운 마음), 공구(恐懼:몹시 두려움), 공포(恐怖:무서움과 두려움) 등이 있다.

용기란 세상에 일어난 놀랍고, 엄청난 일들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희망이 없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때 용기를 갖고 끊임없이 집념을 갖고 노력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때 용기는 믿음이 수반(隨伴:붙쫒아서 따름, 어떤 일과 더불어 생김)되어 자신감과 안정감을 주게 되어, 더욱 확고한 결심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욕망이란 그것을 추구할 만큼의 용기가 있어야만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는 한편으로 자신을 믿는 용기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기도 하다. ‘용기는 인간의 자질(資質:타고난 성품이나 소질) 중 첫 번째로 존경 받아야 할 자격이 충분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모든 다른 자질을 보장하는 자질이라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용기가 없다면 아무리 출중(出衆:특별하게 두드러진)한 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미래는 없다. 자신 만의 길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의 비판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비판에도 결코 인색(吝嗇:지나치게 박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복잡하고 무한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바라보며 늘 불안과 두려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심하면 공포감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두려움에 직면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인지, 두려움을 인정하고 친해져 극복해 나갈 것 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두려움이나 불안함은 피하고 싶은 감정중 하나로 계속해서 피하다 보면 더더욱 커져 이겨내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려움과 불안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직면(直面;직접 당하거나 접함)하고 그것에 내맡김(아주 맡김)으로써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때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 용기를 내는 것이다. ‘용기란 두려움에 대한 저항이고, 두려움의 정복이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결코 아니다.’두려움이 없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용기인 것이다.’는 미국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의 말이고, ‘희망 없는 두려움이란 있을 수 없고, 두려움 없는 희망이란 있을 수 없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말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거나 이루고자하는 모든 일에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항상 존재함으로 용기를 갖고 임()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일평생을 살면서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론 두려움에 멈칫거려야할 때도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선택 여하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뒤바뀌게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 결과는 정반대가 될 수 있으며, 잘 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결과는 좋은 결과가 되기도 한다.

같은 이치로 용기를 내어 한 일이 잘한 일이 되기도, 잘못된 결과가 되기도 하며, 두려움에 못한 일이 오히려 잘된 일이기도 하며, 나중에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한 마디로 인생에서 신중함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용기와 두려움에 관해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고(參考:살펴서 생각함)해야 할 구체적인 명언(名言)들은 무엇들이 있는가? ‘우리가 바라고 추앙하는 용기란, 고상하게 죽을 용기가 아니라 대담하게 살 용기다.’ 영국의 비평가,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의 말이고, ‘용기가 빠진 지혜는 소용이 없고, 희망이 없는 신념도 소용없다. 희망이 불운과 악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성서 잠언에 나오는 말이다. 또한 용기와 인내가 가진 마법 같은 힘은 어려움과 장애물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가 존 애덤스의 말이고, ‘이 세상에서 기쁜 일만 있다면 용기도 인내도 배울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의 문필가, 자선사업가 헬렌 켈러 여사의 말이며, ‘용기를 내어 배를 타지 않는 사람은 결코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인도네시아 속담이다.

고통 받기를 두려워하는 자는 두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프랑스 속담이고, ‘독립할 기력이 없는 자는 반드시 남에게 의존한다. 남에게 의존하는 자는 반드시 사람을 두려워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는 반드시 남에게 아첨한다.’ 일본의 계몽(啓蒙), 교육가 후꾸자와 유키치의 말이며, ‘쓰러진 자 망할까 두렵지 않고, 낮춘 자 거만할까 두렵지 않다.’ 미국의 세계적 방송설교 목회(牧會)J. 버넌의 말이다. 또한 두려움은 미신의 주 근원이자, 잔혹성의 여러 근원들 중 하나이기도하다. 지혜로워지는 첫 걸음은 두려움을 정복하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사회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고, ‘두려운가? 그렇다면 아직 손쓸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가? 그 때야말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로 맞서 싸워야한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이며, ‘남의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사다리에 오를 수 는 없다. 모든 일에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살아라.’ 전설의 세일즈맨으로 성공신화의 입지전(立志傳)적 인물 엘마 윌러의 말이다.

용기하면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글귀[글의 구()나 절()]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일 것이다. 영어 속담으로는 The brave get the beauty이다. 이 글귀가 시사(示唆:간접적으로 미리 일러줌)하는 것, 우리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message:전달 내용)수 없이 실패하고도 또 다시 도전하는 용기라는 말로 도전하는 사람이 얻는 게 있다.’는 말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도 값진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기도 하며,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토대로 다음 성공을 도모(圖謀:어떤 일을 이루려고 수단과 방법을 꾀함)할 수 있다는 것이며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것으로 힘내고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 아닌도전해서 기회를 획득하라는 교훈(敎訓:가르침)이다.

그런데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를 문자 그대로 현실에 적용해보기로 하자. 한마디로 긍정적으로는 공()을 들여, 부정적으로는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미인의 마음을 얻어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가정해보자. 오매불망(寤寐不忘:자나 깨나 잊지 못함) 그리던 그녀가 내 사람, 아내가 되었다면 그 결과가 어떠할까, 행복할까, 아니면 불행할까? 행복 할 수도,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잘못된 선택으로 불행하게 되어 후회막급(後悔莫及:잘못 된 뒤에 아무리 뉘우쳐도 어찌할 수 없음)일 수도 있는 것이다. 가정생활에서 아내의 덕목(德目)에는 무엇이 있는가? 알뜰하고 이해심 많고 덕(:어질고 올바른 마음)이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정(人情:남을 동정하는 마음씨)과 인간미(人間味:인간다운 따뜻한 맛)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젊은 시절에는 무난하게 지나가다가도 중년이후인 50대 전후로 본성(本性:천성)이 서서히 나오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심해져가는 경우가 있다. 바로 가족력이다. 부모, 형제, 삼촌, 사촌들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서로 비슷비슷함)한 법이다. 거기다가 주위에서 예쁘다고 모두들 치켜세워주거나 극찬(極讚)해 주니 사람들 대하는 것이 안하무인(眼下無人:방자하고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이다. 거기다가 모든 것은 자신의 공()이요, 자신이 가장 합리적이며 정도(正道)를 걷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가장 옳은 것이라 호언(豪言:의기양양하여 호기롭게 하는 말)하는 일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같은 일이 한 두 번이 아니고 많음)하다. 한 마디로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세상에서 자기 혼자만이 잘났다고 뽐내는 태도)적이다. 이러저러한 일들이 일상이 되다보니 가정, 부부관계는 파탄, 이혼, 졸 혼, 별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얼굴이 예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이다.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는 결코 적용하여 접근하지 마라. 용감한 것이 아니라 인생 낭패(狼狽:실패로 돌아가 매우 딱하게 됨)를 볼 수도 있다. ‘아름다운 아내를 갖는 다는 것은 지옥이다.’ 영국의 세계적 대 문호(文豪:뛰어난 문학가) 셰익스피어의 말이고, ‘평생을 함께할 아내를 선택할 때는 겁쟁이가 되어야 한다.’ 유대인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있는 말이다. 평생을 함께할 아내는, 특히 노년의 행복을 고려한다면 첫째 성격, 인성, 둘째 집안, 셋째 명리(命理)학의 사주(四柱:태어난 해,,,) 음양(陰陽)오행(,,,,)이 나와 맞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지, 마지막으로 인물이지만 다른 셋에 비하면 결코 중요하지 않다. 결혼생활에서 아내의 인물은 3, 음식, 요리솜씨가 30년이라면 성격, 인성은 평생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결혼생활은 연속적인 성품(性品:사람의 성질과 됨됨이)의 실험장이다.’ 서양격언이다. 결론적으로 대체로 용기는 긍정적, 두려움, 겁은 부정적 이미지이지만 평생 함께하고, 나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배우자 선택에서는 소심하고 치밀한 겁쟁이가 되는 것이 수많은 삶의 지혜들 중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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