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출범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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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출범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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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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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출범 환영한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가 지역문제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베이비부머 프런티어를 공식 출범시켰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해 재도약의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베이비부머 프런티어엔 모두 425명이 선발됐다. 지난 25일 공식 발대식도 가졌다. 앞으로 이들은 기후·환경, 디지털, 돌봄 등 3개 분야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사업은 민선8기 특화사업 중 하나다. 은퇴 후 사회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단절된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을 지역사회에 가치 있게 활용하면서 다시 사회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이를 볼 때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공동체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임이 분명하다. 프런티어 참여 베이비 부머세대 들이나 지역사회를 위해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프런티어는 개척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신들의 새로운 삶의 보람과 지역 현안해결 및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 역할도 기대된다. 활동분야도 거창하기보다는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대부분이다.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경우 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활동 내용을 보면 더 그렇다. 기후·환경 분야는 폐자전거를 수리해 필요한 이웃에 기부하거나 부품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는 자전거 업사이클링45명이 활동한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펫티켓 지킴이7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분야는 46명이 유튜브 채널 등을 이용해 도내 축제나 마을을 소개하는 미디어 홍보단에서 활동한다. 93명의 추억복원단이 오래된 흑백사진, 비디오테이프 등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시켜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도록 나선다. 돌봄 분야는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체계적인 정리·수납을 지원하고 복지시설의 환경정비를 하는 168명의 주거환경개선단이 활동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베이비부머 기획과를 신설한바 있다.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됐던 베이비부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번에 그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 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진 사실이다. 게다가 이들의 노후문제를 책임져야 할 복지제도 또한 허술하다. 안팎으로 인생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출범한 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런티어는 환영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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