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 미래산업 뿌리 내리는 인천 서구 “원도심 균형 발전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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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 미래산업 뿌리 내리는 인천 서구 “원도심 균형 발전 이룰 것”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3.07.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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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의회·활발한 의정활동 등 포부
‘대화·소통에 능하다’ 좋은 평으로 ‘기대’
9대 의회, 성별·경험 측면 ‘다양한 구성’
빈 곳 채워가는 따뜻한 기초의회 ‘최선’
현장서 협의하며 풀어나가는 정치할 것​​​​​​​

여야 떠나 ‘현안’ 집중하는 의회 만들어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 유지하겠다
의원 연구단체 적극 지원해 ‘역량 강화’
65세 이상 인구 10%, 상대적 젊은 도시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무엇보다 중요’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민의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책임의정을 실현하는 구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의회)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민의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책임의정을 실현하는 구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의회)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한승일 전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수행원 갑질 의혹으로 사퇴해 공석이 된 제9대 서구의회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고선희 의원(62석남가좌 나선거구)이 선출됐다. 고 의원은 심우창 의원과 경쟁해 전체 20표 중 11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고 의원의 임기는 약 1년이다. 신임 의장으로서 구의원들 간 누적된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각오로 구민과 소통하는 의회, 활발한 의정활동, 합리적 구 집행부 견제 등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선이지만 대화와 소통에 능하다는 평으로 새로운 리더쉽이 기대된다. 의회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고선희 의장을 만나 현안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Q 초선으로서 구의회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전임 서구의회 의장의 사퇴로 1년 남은 전반기 보궐 의장으로 선출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주민들이 의회를 향해 제기하는 목소리를 집중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들을 생각이다. 또 제기된 각종 현안들과 민원에 대해서도 사안별로 꼼꼼하게 검토해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9대 의회는 성별, 연령, 경험의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9대 의회의 장점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구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을 통해 도출하겠다.

과업에 대한 선후를 결정하고 주민에게 평가받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급격한 변화와 발전의 이면에 가려진 서구의 빈 곳을 채워가는 따뜻한 기초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자식들이 학교에 다니는 가좌동과 석남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학교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교육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을 만나왔다. 자연스럽게 교육 문제와 지역의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해결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민주당 지역 당원 활동에 이어 기초의회 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배경이다.

각종 지역 현안들에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맞물린다. 한 번에 풀기 어려운 것들이 다수 존재했고 이 때 현장에서 직접 관계자를 만나 진솔한 태도로 부딪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경험들이 저의 소중한 정치 자산이다.

지난 구의원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더 듣고, 더 살피고, 더 뛰겠습니다는 모토가 정치 신념이다현안 문제 해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 현안의 당사자들과 협의하며 풀어나가는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

원도심에 지역구를 둔 구의원으로서 서구의 균형 발전에 집중하면서 오랜 시간 관심을 기울여온 양육 및 교육환경 개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부분은 직접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Q 갑질, 폭언 등 최근 일부 구의원에 의해 의원 자질에 대한 논란이 컸는데 어떻게 수습하고 이끌어 갈 것인가

지난 1년간 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의장의로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의회 운영은 상임위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을 기본으로 해 의장단과 의회운영위원회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또 기초 자치단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야를 떠나 현안에 집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서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구청 집행부와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합리적인 견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의원 연구단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의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민의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책임의정을 실현하는 구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Q 서구는 매립지 등 복잡한 현안이 있다. 청사진은

서구는 잘 아시는 바 처럼 인구가 60만명을 넘어 계속 성장하는 도시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 정도로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세대구성은 정책 추진 시 신중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 인구 구성의 변화를 지역별로 예측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또 성장하는 도시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할 때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시의 풍요로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문화·여가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교육, 기술, 아이디어, 인재, 기업가 정신과 같은 인적 자본이 모여들 수 있는 교류의 장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및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과 넓은 공간을 활용한 물류·제조 산업, 로봇·자율주행·신재생에너지 같은 미래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서구는 기후환경과 미래세대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매립지 종료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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