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측근 정진상씨 구속영장 청구…부패방지법 위반·뇌물·증거인멸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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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측근 정진상씨 구속영장 청구…부패방지법 위반·뇌물·증거인멸 등 혐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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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 뇌물 챙겨’
호반건설에게 ‘시공권 줘 210억원 안겨‘
대장동 개발 특혜 줘 428억 약속 ‘적시’
정 실장, 검찰의 모든 혐의 강력히 부인
“불합리한 행위 단호히 대응” 귀추 주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해 주목된다. (사진=sbs뉴스 캡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해 주목된다. (사진=sbs뉴스 캡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6일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JM)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15시간 가까이 피의자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청 정책비서관과 경기도청 정책실장을 지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이용,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을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에 시공권을 줘 모두 210억원을 안긴 의심(혐의)도 받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공동으로 약속받은 혐의 역시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실장에게 작년 9월 압수수색을 앞두고 있는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다.

하지만 정 실장은 이같은 내용의 모든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수색 때부터 공소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영장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예고된 절차란 전망도 있다.

법원에서 기각되긴 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이미 정 실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검찰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구체적 물증은 재판 과정에서 모두 제시될 것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 실장의 구속영장 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검찰이 정 실장과 '정치적 공동체' 관계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 동력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 실장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삼인성호'(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검찰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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