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전자 탄소배출 ‘제로 선언’ 의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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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삼성전자 탄소배출 ‘제로 선언’ 의미 크다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2.09.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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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의 주범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는 데도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탄소는 산업화가 지속되면 될수록 배출이 증가하는 화석연료사용 부산물이다. 그런가 하면 지구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해하다. 이런 이산화탄소의 순수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 기후 위기를 막자는 게 '탄소 중립'이다.

세계 각 나라는 2016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지구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합의를 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4.4%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UN에선 우리나라가 2030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7년 대비 50%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바 있다.

이렇게 하려면 태양광과 수도 등 다양한 신재생 친 환경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100% 재생에너지 전기를 쓰고 싶어도 우리나라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정부투자가 뒷받침 돼야 하지만 이조차 녹록치 않다. 자연환경상 태양광·풍력발전이 용이한 미국, 중국, 유럽과 달리 취약한 구조라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쉽지 않은 것이 이유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으나 실질적 실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15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선언을 통해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992년 삼성 환경 선언 이후 30년 만의 경영 변화여서 기대 또한 크다.

세계 최대 종합 컴퓨터 관련 기업답게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출한 이산화탄소만 1700만여t 수준에 달한다. 이는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이러한 이산화탄소를 오는 2050년까지 제로화한다고 선언 한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면 연간 자동차 800만대를 운행 중단시키는 효과가 있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탄소중립 선언으로 협력사를 비롯한 중소기업에도 탄소중립 경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다른 대기업의 동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매우 고무적이다. 정부도 이 같은 기업 정책에 힘을 보태야 한다. 각종 규제를 풀고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마중물 역할 해야 지구촌 난제인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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