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나중에 후회하는 일 없었으면 한다“
“北위협 초당적으로 대응방안 논의해야“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미래통합당 장제원-하태경 의원은 17일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키 위해선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잘한 일'이란 응답이 '잘못한 일'이란 응답을 오차범위 이상 높게 나온 점을 거론하며, 국회 보이콧이란 강경책이 좋은 대응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경론은 당내 지지를 얻고, 진영 내에서 환호를 받고, 끼리끼리 격려도 받는다"면서도 "투쟁은 수단이지,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우리 당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선회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지난 16일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감행했고,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국가적 위기“라며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도는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에 국회가 방관만 해선 안 된다"며 "통합당은 3대 외교안보 상임위, 국방위·외통위·정보위에 참여해 북한 위협에 대한 초당적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의 반민주적 폭거는 용납할 수 없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국가안보는 그보다 더 중차대한 문제이고, 상위의 가치"라며 "정치권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릴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철저히 따져 잘못된 대북정책을 바로 잡는 것도 야당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야당이 되기 위해 통합당은 외교안보 문제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하고, 안보정당인 통합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