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큰 불길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 중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경기도 군포시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에서 난 불이 22일 새벽 대부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5분께 터미널 E동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438명과 소방 헬기, 펌프차 등 장비 151대를 투입했다.
오후 2시 20분께 불길이 다소 약해지는 듯했지만, 이날 군포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16.6m/s의 강풍이 불면서 건물 상층부까지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열풍기를 설치해가며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17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3시 3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대응 단계가 모두 해제됐으며,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에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만8,936㎡ 건물 내외부가 불타 소방서 추산 3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앞으로 집계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물류센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담배꽁초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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