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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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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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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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이번에도 지난주에 이어 농업기술센터의 과학영농시설 활용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일곱 번째 친환경축산관리실 활용이다.

양축농업인의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축산관리실에 우유체세포 측정기 등 과학 검정기계를 구비하여 검사민원을 해결하고 질병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검사항목으로는 우유체세포측정, 세균약제 감수성 검사, 환경위생 진단(악취), 고체미생물 균수 측정, 사료수분 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덟 번째 쌀 품질 분석실 활용이다.

전국 최초 여주쌀 산업특구의 명성을 여주 쌀의 품종 및 품위 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중유통 쌀의 엄격한 품질을 관리하고 여주 쌀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보유 장비로는 품질분석을 위하여 단백질, 아밀로스 함량, 수분 등 품질평가를 위한 성분 분석기(AN700), 완전립, 쇄립, 미숙립, 피해립, 구열립률 등 품질분석기(RN500, RN300), 기계적 식미검사기(도요미도메타), 수분측정기(PB-3016), 쌀의 투명도 분석을 위한 백도계(C-300, MMD), 쌀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신선도측정기 그리고 DNA 품종분석기를 갖추고 있다.

일반 쌀 전업농과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 RPC), 민간 RPC, 관내 쌀유통업체 등에서 분석을 의뢰하고 있으며 품질분석 기준치를 보면 단백질함량은 6.5%이하, 아밀로스 함량은 17.0~19.5%, 완전립율은 95%이상, 수분함량은 15~16%, 기계적 식미는 80점 이상, 품종순도는 80%이상을 최고 쌀로 하고 있다.

아홉 번째는 생활기술교육관 활용이다. 생활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즐거운 여가 생활을 제공하고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주는 만남의 장소이다. 창작실, 조리실, 강의실, 예절실이 있으며 재봉틀, 크로마 하프, 사물놀이 악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생활개선 과제교육이나 요리교육, 홈패션 등 생활개선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열 번째는 과수 꽃가루 은행 활용이다.

배, 사과 등 주요 과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개화기 전후 일정기간 동안 꽃가루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사용 후 남은 꽃가루는 냉동저장해 주는 시설이다. 개설 시기는 매년 4.1~4.30(냉동고는 연중)이며 주요장비는 약 채취기 2대, 정선기 2대, 개약기 8대, 화분정선기 3대, 냉동고 1대가 있으며 운영체계 보면 농업인이 꽃 채취(꽃 채취시기 : 꽃송이 당 20% 개화 시)→ 약 분리→ 약정선→ 개약→ 화분정선→ 발아율 조사→ 증량제혼합 순서로 농업인과 과수전문지도사가 함께 운영하며 일반적으로 꽃가루 소요량 은 20g/1000㎡정도 준비하면 되고 남는 꽃가루는 저장의뢰 하는데 저장할 꽃가루는 발아력 검사 후 냉동보관(-20℃)하여 다음해에 이용 할 수 있다.

열 한 번째는 농업정보 자료실 활용이다.

일반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하기 어려운 농업전문도서, 정기간행물, 학회지, 시청각 교재 등 전문 농업자료를 비치하여 농업인들에게 대여해 주는 자료실이다. 보유 자료는 농업서적 4500여 권, 정기간행물 30여 종, 시청각 교재 300여 편 등이며 대여 기간 2주간이다.

열 두 번째는 소비자가 찾는 현장(벼 유전자원포) 활용이다.

벼 유전자원포에는 38개국 300여 품종 전시되어 있어 국내외 희귀종의 벼 품종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칼라벼를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자이크 전시기술이나 벼 화분 소재를 얻을 수도 있다.

이어서 농촌진흥기관에서 실시하는 주요교육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하여 각 도 농업기술원 그리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들의 새로운 정보 전달을 위하여 많은 교육을 분야별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자들이 귀농 전후 이수하면 도움이 되는 교육 위주로 소개한다.

귀농·귀촌 교육

귀농·귀촌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귀농·귀촌 교육은 농촌진흥기관을 비롯하여 여러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모든 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함께 소개한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퇴직 예정자는 퇴직 전 전직교육의 일환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나 일반교육기관에 위탁하여 귀농·귀촌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금년부터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연령별, 유형별, 수준별로 맞춤식 교육 과정으로 개편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를 비롯해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공모교육은 귀농기초, 귀농중급, 귀농심화, 귀농생활로 구분하여 수준별로 실시하고 있다.

현장의 전문기술을 배우고 영농현장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현장실습교육(WPL, Work Place Learning)은 전국 대표실습장(기관, 학교형) 14개소와 지역품목실습장(농장형) 111개소 등 125개소가 운영되며 교육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운영 횟수를 보면 기본공통교육12회, 기본공통(청년)교육 4회, 소그룹강의 80회와 농업인력 포털 온라인교육, 지자체별 귀농귀촌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도 ‘경기귀농귀촌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각 도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매년 귀농·귀촌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단체에서도 운영하는 곳이 있다.

필자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실시하는 퇴직예정자 전직설계교육과정, 인지어스나 미래사회 교육원 등 민간 교육기관에서 위탁받아 실시하는 경찰청 퇴직예정자 전직설계과정,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퇴직예정자 귀농과정,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실시하는 소그룹 과정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위탁받아 실시하는 여주경영전문학교 농협대학교 귀농과정,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과정 교육 등 다양한 기관의 교육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교육 내용이나 교육 시간 등이 제각각이고 강사 편성도 다양했다. 교육 희망자의 현실이나 사정에 다라 선택되는 과정이 다르더라도 최소한 교육 이수 시간은 100시간 이상을 채울 수 있는데 현장실습이 많은 과정이 좀 더 실용적이다. 귀농 희망지역의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선택하면 교육과정 중 지역 특산물의 재배기술 정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지역 농업인이나 관계자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재배(사양)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 지도사나 강소농 민간 전문위원들과도 멘토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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