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촌중학군 과밀학급 해소…道교육청, 향산중 분리시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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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고촌중학군 과밀학급 해소…道교육청, 향산중 분리시설 결정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11.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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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교육부 협의 통해 교부금 대상 사업 확정 ‘논의 급물살’
경기도 최초 초·중통합운영 학교로 개교해 분리가 결정된 향산초·중학교 전경. (사진제공=김포교육지원청)
경기도 최초 초·중통합운영 학교로 개교해 분리가 결정된 향산초·중학교 전경. (사진제공=김포교육지원청)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경기도 최초로 초·중통합운영 학교로 개교해 분리가 결정된 향산중학교가 이르면 오는 2027년 3월 새롭게 개교한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사진)은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개최된 자체투자심사 결과 향산중학교 분리 신설이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023년 제1회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향산중학교 분리 이전 추진안을 ‘가결’했다.

향산중학교는 지난 2020년 9월 고촌읍 향산리에 초등 33학급, 중등 12학급 등 45학급의 초·중통합운영학교로 개교했다.

그러나 개교한지 3년도 안 돼, 초등학교 학급수가 41학급으로 늘면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시설 이용에 여러 문제점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고촌읍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도 초·중 분리 결정의 배경이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도 학교 신축 비용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학교 신설이 속도를 내지 못해 왔다.

분리를 통한 단순 이전의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에 의해 재원 지원 근거가 없어 413억여원으로 추정되는 이전비 전액을 경기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김주영 의원이 나섰다.

지난 5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정책협의를 통해 분리 이전이 아닌 신설조건으로 합의를 이끌어 낸 것.

이에 따라 향산중 설립이 교부금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주영 의원은 “향산초중의 분리로 고촌중학군의 과밀학급 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들의 교육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교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산중학교는 설계비 반영과 부지 매입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과 함께 오는 2027년 3월 전까지 일반학급 27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총 30학급 규모로 개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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