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양평 공흥지구', '양평고속도로', '김혜경 법카 의혹'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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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양평 공흥지구', '양평고속도로', '김혜경 법카 의혹' 다뤄
  • 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
  • 승인 2023.10.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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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한준호(고양시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3일 경기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한준호(고양시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주홍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3일 경기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양평 공흥지구 의혹', '민선7기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됐다.

한준호(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흥지구개발 관련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최근에 기소됐다. 그런데 김씨가 사업지구 인근 18.5떨어진 곳(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일대)에 토사를 반출(매립)하겠다 해서 찾아보니 토사반출계획서 당시 최은순 대표가 양평군에 제안했던 주소(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진우씨는 양평 공흥지구 사업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기 위해 허위 문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 의원은 "위성사진으로 관찰해보니 2011년 저 곳은 논이었는데 어느날 흙으로 매워졌고 모양히 변형됐다. 또 백안리 192번지에는 건물이 세워졌는데 토지를 매입해서 건물을 하나 창고처럼 세워놨다. 이런 것을 봤을 때 뭔가 행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든다"고 질의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좀 이상하다"고 답변했다.

김동연 지사의 SNS가 대권 행보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서일준(경남 거제시) 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대권 후보 행보 아니냐'고 질의했다. 서 의원은 "지사의 SNS를 보면 대선 후보 계정인지 경기도 행정을 책임지는 도지사의 SNS인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대권 행보 아니며 임기 내 경기도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문제(대권 도전)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관련 법인카드 의혹에 대해서는 "오랜 공직 경험에 비춰볼 때 법카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물었다. 김 지사는 "전직 공무원의 고발에 따른 수사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그 외에 내가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회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서 의원은 "김 지사가 지난해 국감 끝난 뒤 개딸들에게 공격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 별생각이 없다. 공격한 사람들이 개딸인지도 모르겠고 개딸이 뭔지도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정동만(부산 기장군) 국민의힘 의원은 "법카로 명품로션 사고 값비싼 탈모샴푸 사는 게 정상적인 공직자가 맞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김 지사의 의견을 물었고, 김 지사는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홍기원(경기 평택시갑) 민주당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경기 광주·하남·양평을 경유한다. 양평 군민들의 얘기만 나오는데 광주시 퇴촌면 주민들과 하남시민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원 장관이 '야당이 괴담을 퍼뜨린다'는 명분으로 백지화를 선언했는데 장관이 그렇게 말해도 백지화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원 장관이 말을 여러 번 바꾼 것은 제 도끼로 제 발을 찍는 격이다"고 비유해서 지적한 뒤 "양평고속도로 관련 제기되는 각종 의혹 때문에 사업시기 지연, 주민들 간의 대립, 사업 추진 지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업무의 진행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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