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委 '노인 폄하 발언' 구설…김은경 위원장 "사과할 일 아냐" 논란
상태바
민주당 혁신委 '노인 폄하 발언' 구설…김은경 위원장 "사과할 일 아냐" 논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8.01 18: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현대판 고려장·어르신 폄하 DNA
김남희 "여당은 세대 간 갈라치기 말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으로 당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으로 당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노인 폄하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밝혀 논란이다.

혁신위 윤형중 대변인은 1일 혁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이 '여명(餘命) 비례투표'란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세대 청년들과의 좌담회에서 과거 자신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선 '1인 1표'라 (실현키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대판 고려장", "어르신 폄하 DNA"라며 민주당을 호되게 나무랐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변인은 "이 사안은 세대 간 갈라치기로 소비할 사안이 아니라, 정치가 어떻게 청년들의 의사를 반영시킬지를 다루는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늘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게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도 이같은 지적에 "(김 위원장 발언은) 청년 세대의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다"며 "국민의힘은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라고 꾸짖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