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경찰이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에 대해 업무상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 내 회장실과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20일 단행한 1차 압수수색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이후 9개월간 압수물을 분석했으며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왔다.
김 회장은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으나,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김 회장의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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