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후한 평가 받는, 이충우 여주시장의 ‘뚝심행정’ 1년
상태바
“위기를 기회로” 후한 평가 받는, 이충우 여주시장의 ‘뚝심행정’ 1년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6.26 16: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사 이전·가축분뇨처리장 확정에 ‘종합청렴도 1등급’ 등 큰 성과 내
매년 여주쌀 200톤 구매 체결 등 SK하이닉스 ‘상생 협약안 이행 최선’

규제 개혁 이상적이지만...규제 속에서 가능한 일 찾는 것이 현실 행정
지난 1년간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 갖는 시민 늘어난 게 가장 큰 성과
공직자 때 쌓은 경험 많은 이충우 여주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 여주시가 지난 1년간 또 다른 발전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 속에는 ‘뚝심행정’이 넓게 분포돼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흘러나온다. 사진은 회의 중인 이충우 여주시장. (사진제공=여주시청)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편집자주] 공직자 때 쌓은 경험 많은 이충우 여주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 여주시가 지난 1년간 또 다른 발전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 속에는 뚝심행정이 넓게 분포돼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흘러나온다. 지나온 1년의 시간보다 3배 더 긴 임기 3년을 남긴 상항에서 어떻다고 하는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여주시 청사 이전문제부터 답보상태에 있던 가축분뇨처리장 문제 확정까지 후한 점수가 매겨진다. 종합청렴도 1등급등 전에 보기 힘들었던 없던 큰 결과물까지 쏟아낸 민선8기 여주시를 면면히 살펴보고 이충우 시장의 생각도 총 9가지로 나눠 들어봤다.

Q 민선8기가 시작된 지 곧 1년인데

A 맞다. 시간은 참 빠른 것 같다. 지난 1년은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민선8기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소신껏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 시민들께서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빠트린 것은 없는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나갈 생각이다.

Q 지난 1년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고른다면

A 잘 알다시피 오랜 기간 지지부진 했던 여주시청사 이전 문제를 타당성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축 이전하기로 하고 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으로 확정했다. 1월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본격적인 용역이 진행 중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후년에는 신청사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혐오 시설로 여겨져 미뤄졌던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도 최종 후보지를 확정한 상태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여주시가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평가받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1년이란 시간은 주민들이 여주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 또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는 점을 저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Q 짧은 기간에 낸 성과를 보면, 남다른 경험이나 노력이 있었을 것 같다

A 수십 년 동안 여주는 한강수계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많은 규제에 시달려 왔다. 더 나은 여주를 꿈꾸며 준비한 사업들이 좌절될 때마다 여주 사람들은 규제를 탓하며 스스로 뒷걸음치곤 했었다. 저는 여주에서 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공직 생활도 여주에서 시작했고 경기도에서는 줄곧 도시계획과 개발 업무를 담당해 누구보다 여주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규제 개혁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먼저 규제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 제 판단이다. 이런 움직임과 시도 속에서 비로소 위기가 기회로 바뀐다고 믿고 있다. 바로 이런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여주시민들이 여주시에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고 있나?

A 취임 전부터 민원인의 편의를 우선하는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강조해 왔다. 시민들의 민원은 시정에 대한 그 어떤 이상이나 비전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민원의 흐름을 보면 여주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또 행정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접수된 2백여 건의 민원의 진행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시민이 바라는 시장은 시민의 말을 경청하는 시장,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장일 것이다.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 합의안 진행 등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A 모두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중첩규제로 인한 차별과 불공정을 따져 여주시가 제시한 합리적인 상생 방안이 결국 정부와 SK로부터 합의안 만들어 냈다.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승적 결정을 받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주시는 전담팀을 구성해 행정지원 체계를 갖추는 등 꼼꼼하게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약속한 매년 여주 쌀 200톤 구매계약은 지난 1월에 완료했고,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도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Q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상황은

A 여주시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를 확보하기 위해 가남, 점동, 북내, 강천 일원에 산업단지 15개소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 기간 단축을 위해 산업단지 15개소 설계용역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15개 산업단지에 약 70개의 기업이 입주해 최소 15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개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크린랲을 유치했다. ()그리너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사용되던 흑연을 LTO(리튬탄산화물)로 대체한 LTO 배터리를 연구 생산하는 기업이다. 여주시는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11 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해 ()그리너지 협력업체의 투자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주시와 기업의 상생을 위해 경기 동부지역에 K-배터리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시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재개발과 민간투자 유치 계획은

A 여주시청사 이전이 결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주시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 청사에 공공기관 활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동 제일시장 재개발과 시민회관의 재건축, 중앙동 지역의 도시 재생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제일시장은 재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며, 시설 노후로 폐쇄된 시민회관도 올해 안에 착공해 여주시만의 문화·전시·복합거점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옛 경기실크 부지는 지역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치 등 활성화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해 매력적인 원도심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기대해 달라.

Q 여주시가 추구하는 복지 정책은

A 경제가 어려워질 때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계층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여주시는 이미 인구의 24%65세 이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면서 사회·경제적 참여로 자유롭고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여주시의 시정 목표다. 여주시는 지난해 12WHO 어르신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해 국제 기준에 맞는 체계적인 노인 복지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3400명을 참여시킨다는 목표로 121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회활동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의 이동, 교육, 취업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해 수행하고 있다.

Q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A 교육은 투자 대비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영역은 아니다. 그럼에도 여주시는 여주를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특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10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교육예산을 세웠다. 이는 학생 1인당 약 8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인근 시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여주시가 새롭게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가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다. 4년간 최대 4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 공모를 통해 여강고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여주시의 초···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1년 동안 활동에 대한 점수에 대해 시장으로 당선될 때 득표율이 68%였다. 1년 동안 열심히 일 했으니 그때보다는 다소 높아지지 않을까 해서 70점을 매겨봤다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