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닥친 장마 빈틈없는 대책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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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닥친 장마 빈틈없는 대책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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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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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닥친 장마 빈틈없는 대책이 최선이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올해도 걱정이 많다. 특히 금년은 역대급 강수량을 보이는 날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철저한 대비책도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주민들의 경각심도 요구된다.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가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다.

경기도재난본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풍수해재난 사고 분석을 보면 더욱 그렇다. 도 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119에 신고된 풍수해재난 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접수된 사고는 20203810, 2021535, 지난해 3948건 등 총 829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침수 건수가 40%33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립 352, 붕괴 202, 산사태 183건도 발생했다. 구조 인원도 고립이 159(부상 3), 침수 125, 산사태 65(사망 3·부상 5), 붕괴 10, 기타 45명 등 총 404명이다. 장소별로 보면 도로가 2265건으로 27.2%를 차지했고 다음은 다세대 1263(지하 722), 상가 1178(지하 419), 주택 1110(지하 108), 아파트 277(지하 78) 등의 순이다.

이를 볼 때 거주지 침수피해로 인한 위급상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강과 계곡 등 하천과 관련해서는 119건의 신고가 접수돼 대조를 이뤘다. 월별로는 본격 장마철인 8월에 55%4561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그러나 이 같은 통계가 없더라도 장마철 대비는 철저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 시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산과 계곡 비탈면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관계당국도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경기도는 반지하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도내 도심지역 반지하 주택 4005 가구가 침수돼 8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와 43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장마철이 도래했는데 아직 재발 대책 마련은 미흡하다. 도는 그동안 재해에 취약한 도내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해 침수방지시설 지원, 반지하 주택 해소 촉진법 개정 등 풍수해 대비 반지하 대책을 마련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예산미확보등 아직 미진한 것이 많다. 그런 가운데 올해 112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반지하 주택 4588 가구,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203단지의 침수 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하니 장마가 더 거세지기 전 서둘러 마무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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