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과거 방송 출연 경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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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과거 방송 출연 경력도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6.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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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농협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광주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주차 시비 때문에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과거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인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서는 23일 살인 혐의로 A(7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광주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주차 시비 때문에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과거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인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22) 오전 7시께 광주시 소재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55)씨에게 일본도(진검)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고령의 무술인'으로 오래 전 TV 프로그램에 여러 번 소개됐던 인물이다.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방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평소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주차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집에 있던 일본도를 가져와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친 뒤 과다출혈로 닥터헬기에 의해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치료받던 중 같은 날 오후 317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하면서 당초 A씨에게 적용했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 혐의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됐던 1m짜리 일본도를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일본도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에 따라 국내에서 소지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는 흉기다. A씨는 2015년 일본도 소지 허가를 받고 자택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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