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본세] 이천시내 살포시 품고 있는 건강 터전 ‘설봉산’
상태바
[드본세] 이천시내 살포시 품고 있는 건강 터전 ‘설봉산’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5.09 2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무가 짙게 낀 9일 오후 2시께 찾은 설봉산(雪峯山)이 마치 이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포근히 감싸 안은 것처럼 생겼다. (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행정구역 상 이천 관고동에 위치한 설봉산(雪峯山)은 마치 이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포근히 감싸 안은 것처럼 생겼다. 산 정상에 오르면, 부학루 또는 도원정이라고 부르는 누정이 있는데, 부학루는 설봉산이 학처럼 날개를 펴고서 이천 시민을 굽어보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 도원정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시내 전경은 물론 백사, 부발, 호법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설봉산 앞에는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설치된 설봉공원과 이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설봉호수가 있다.

9일 오후 2시께 찾은 설봉산은 어찌 보면 시내를 살포시 내려보며 이천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산이다. 산 높이는 약 394미터로 등산길은 험준하지 않다.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에서 늦으면 3시간까지 걸린다. 설봉산을 정면으로 산 오른쪽에서 오르기 시작해 능선을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산 정상에 설봉산이란 표지석이 마련돼 있으며, 산 안에는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 계획을 세웠다는 성터인 남천 정지와 봉화 대지, 설봉서원지, 관고리 3층 석탑 등 유물들과 사찰인 영월암, 법왕정사가 있다. 봄이면 산속 곳곳에 핀 진달래도 유명하다. 이천 설봉산을 찾는 전국의 등산객도 많지만, 설봉산은 이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강지킴이 같은 곳이다. 현재 설봉산 정상에 데크를 설치하는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