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에 강한 불쾌감 표출···“나는 정권교체 주역, 당선이 목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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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에 강한 불쾌감 표출···“나는 정권교체 주역, 당선이 목표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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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DJP 연합’론 생각해 본 적 없어”
“내가 국민통합 내각 만들 적임자다"
관훈토론회 참석 ‘자신의 입장’ 피력
안철수 대선후보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뉴스1)
안철수 대선후보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관훈토론회에 참석, "굉장히 귀중한 토론 시간에 단일화 문제로 시간을 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단일화 여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구도를 이어가자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 된데 따른 것으로, 그는 이날 토론 시작부터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당선이 목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단일화에 관한 질문과 답변은 30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특히 윤석열 후보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는다.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해 단일화 이슈가 후끈 달아올랐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말한 ‘DJP 연합사례를 보면, 안 후보에게 책임 총리를 맡기고, 장관 추천권도 주는 제안도 가능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단일화의 부정적 입장을 거듭 강조한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을 향해 "어느 당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뉠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 국민 통합 내각을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디에 빚진 것도 없어 인재를 널리 중용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저보다 국회의원이 더 없었는데도, 국민 통합 내각을 만들어 '프랑스 병'을 고쳤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 "문재인 정권 5년 간의 잘못된 국정운영보다 더 아마추어 적인 국정운영을 해서 나라가 더 어려워지면 왜 정권교체를 하는가?"라며 "제가 정권교체만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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