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 없어”..“부동산 투기 결백 거듭 강조”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일, 일부 언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의혹 제기로 수사 진행’된 것 같다”며 “의혹 제기와는 다르게, 투기한 사실 전혀 없어 불 입건된 사항”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언론 보도에서, 경찰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선상에 오른 지자체장은 10명으로 강원 양구군수 등 7명에 대해선 입건하고 저를 비롯한 3명의 단체장에 대해선 불 입건 결정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비롯해 가족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시장이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토지거래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했지만, 김 시장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으며, 당연히 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저는 가족, 기타 지인의 명의로 토지나 부동산을 구입한 일이 없고, 부정한 사실이 없으니 불입건으로 종료한 것으로 보도됐고, 불 입건 결과를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모르는 누군가에 의한 의혹 제기로 수사가 진행됐고, 또한 수사를 했음에도 투기한 사실이 없기에 불 입건된 사항임에도 기사화돼 제가 입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없는 사실의 입증은 악마의 증명이라 해 입증을 할 수 없고 앞서 설명드렸듯이 명의를 불문하고 저는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이 없음에도 제가 하지 않은 일을 제가 해명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종천 시장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장 취임 이후 어떠한 방법으로도 부산을 매입한 사실이 없고, 향후 저와 관련해 부정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