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규제로 멈춘 조안면 상징...364일 달력·거꾸로 가는 시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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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규제로 멈춘 조안면 상징...364일 달력·거꾸로 가는 시계 제작
  • 한승목 기자  seungmok0202@daum.net
  • 승인 2020.1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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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관에 달력 배포·홍보용 사용, 시계는 시청 ‘이석영 마루’에 전시
남양주시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일인 1975년 7월 9일부터 시작된 조안면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자 ‘364일’ 달력과, ‘거꾸로 가는 시계’를 제작했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남양주시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일인 1975년 7월 9일부터 시작된 조안면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자 ‘364일’ 달력과, ‘거꾸로 가는 시계’를 제작했다. 거구로 가는 시계 앞에서 364일 달력을 듣고 있는 조광한 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청)

|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남양주시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일인 197579일부터 시작된 조안면의 아픈 현실을 알리기 위해 ‘364달력과, ‘거꾸로 가는 시계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한 ‘364달력은 조안면 주민들이 시계를 거꾸로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담아 비합리적인 규제로 멈춰버린 조안면의 시간을 표현했다.

특히, 조안 주민에게 잊고 싶은, 사라져야 할 날임을 강조하기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일인 ‘79을 비워놓았다. 달력은 헌법재판소, 환경부 등 유관 기관 배부용과 SNS이벤트 홍보용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거꾸로 가는 시계는 숫자를 반시계 방향으로 배치해 과도한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와 개발제한 등으로 헌법에서 보장한 기본적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조안 주민들과 45년 전 모습 그대로인 조안면의 아픔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거꾸로 가는 시계는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관람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시청 본관 1층의 접견실인 이석영 마루에 전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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