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예산 편성,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중점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의정부시 2021년도 예산규모가 1조 2692억원으로 확정됐다. 2020년도 1조 2000억원 대비 692억원(5.77%)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 692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000억원이다.
시가 편성한 본예산이 21일 제302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의결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2021년도 예산을 편성해 의정부시의회에 제출하고, 의정부시의회의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2021년도 본예산 기준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3만 3천원으로 2020년 44만 원보다 7천원이 감소했다.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232만 2천원으로 2020년 212만 8천원보다 19만 4천원이 증가했다.
의정부시는 2021년도 지방세 등 세수 여건이 2020년과 같은 수준의 세수 신장 추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으로 지방소득세도 2020년도 대비 60억원이 감소했고 지방교부세도 103억원이 감소했다.
시는 불확실한 지방세수 여건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산편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간 지방세와 세외수입 가용 세입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한 반영했으며, 또한 각 특별회계에 있는 예비비 등 여유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을 지난 11월 10일 설치해 443억원의 예산도 확보하는 등 확장적·전략적으로 2021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2021년도 의정부시 일반회계 예산은 1조 692억원으로, 이중 시민 대민행정서비스를 위한 일반공공행정분야에 453억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분야에 479억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 및 관광분야 512억원, 환경분야 816억원, 사회복지 분야 5671억원, 보건분야 233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중소기업 분야 109억원, 교통 및 물류분야 84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48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생활 SOC사업 세부내역으로는 ▲도심숲속 청소년 힐링센터 건립 43억원 ▲배구연습장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62억원 ▲호원동 중로 1-25호선 등 도로 개설 89억원 ▲흥선교 등 도로시설물 유지보수 80억원 ▲부용천 정비 등 30억원 ▲원머루·정자말 도시개발사업 40억원 ▲신흥마을 등 도시재생사업 22억원 ▲고산지구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19억원 ▲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17억원 ▲가금 철교 문화공원 등 도시공원 조성사업 57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단검사 등 코로나19 긴급 대응 13억원 ▲관내 대학 재정지원 24억원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확충 사업 22억원 ▲중소·벤처기업 지원 27억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39억원 등을 반영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21년도 예산과 관련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애써주신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21년도에 확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