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경기도의 맨끝 가평군이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우호협력을 다지는 협약식을 가졌다.
6일 가평군에 따르면, 경기도의 맨끝에 위치한 인구 6만의 작은 농촌 가평군이 40만의 거대 도시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친선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손을 잡았다. 면적은 가평군이 843.60km, 해운대구가 51.47km로 인구 수 와는 상반된다.
앞으로 두 자치단체는 이런 지역특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발전과 군(구)민들에게 소득증대는 물론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해운대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기 군수, 홍순헌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제·문화·교육·체육·관광·농업 분야 등 상호교류 ▲공무원, 사회 및 민간단체, 청소년 등 인적교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수해·재해 구호 등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김성기 군수는 “본 협약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장점은 공유해 두 도시의 공통점인 문화, 관광, 체육, 축제를 비롯한 경제,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류가 추진되면 군은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로 농축산농가 소득증대와 해운대구민 및 공무원들의 가평방문에 따른 관광수입 증대 및 농촌일손돕기 추진으로 농가영농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해운대구는 가평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있는 우수한 숙박·체육·관광시설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이용 구입할 수 있는가 하면 해운대구의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교육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해부터 해운대구와 자매(우호)교류 추진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2월 협의를 마무리하고 8·9월 군정조정위원회 및 군의회 심의 원안가결을 거쳐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가평군은 지난 2003년 성남시를 시작으로 강남구, 은평구, 성북구, 서울시, 과천시 등 국내 6개 도시와 캐나다 브램턴, 미국 시더, 호주 스트라스필드 등 국외 3개시와 자매 및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