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더 힘내세요”… SNS에 퍼진 기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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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더 힘내세요”… SNS에 퍼진 기부문화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3.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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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1동 통장 제안으로 시작된 SNS 기부릴레이 화제
모금 주도 2일새 450만원 모아 하남시에 전달
전대호 하남 미사1동 1통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기부릴레이가 모금 2일 만에 450여만 원을 모아 하남시에 전달했다. (사진제공=하남시청)
전대호 하남 미사1동 1통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기부릴레이가 모금 2일 만에 450여만 원을 모아 하남시에 전달했다. (사진제공=하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에 미사1동 농촌지역의 통장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기적을 만들었다.

전대호 미사11통장(61)의 제안으로 시작된 기부릴레이가 모금 2일 만에 450여만 원을 넘어섰다.

이번 기부릴레이는 유관단체원들이 한마음으로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의 노력을 보면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회의를 못하는 와중에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7개 유관단체 200여명 회원들이 SNS를 통해 기부동참이 들불처럼 번진 것이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SNS에서 울려 퍼지는 공감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큰 감동을 안겨줬다.

전대호 1통장은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며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당신들이 우리의 백신입니다라며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초 목표액을 넘기며 관내 어린이집까지 참여하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과 농민, 상인들도 참여한 모금물결이 계속 늘고 있다.

기부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장(58·장길호)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부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미사1동의 튼튼한 주민력에 뿌듯함을 느꼈고 빠른 모금속도에 다시 놀랬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1동에서 모인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경산시 의료진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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