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장마철 야생독버섯 채취 주의 당부
상태바
도 농기원, 장마철 야생독버섯 채취 주의 당부
  • 임미경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7.05 18: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앙신문=임미경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습한 장마철이 시작되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는 야생 독버섯의 무분별한 채취와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일 농기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에는 총 1900여종의 버섯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밝혀지지 않은 버섯은 1260여종이며, 독버섯으로 알려진 것은 243종이다.

또한 산림청 통계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독버섯 중독환자는 213명이며, 그 중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2010년 이후에 중독사고와 사망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사전주의가 중요한 시점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분요령 및 독버섯 중독사고시 대체에 대한 요령을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 독버섯 중 맹독성인 아마톡신(Amatoxins)성분은 출혈성위염, 급성신부전 및 간부전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독우산 광대버섯, 흰알 광대버섯, 개나리광대 버섯 등이 여기에 해당돼 채취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에는 경험적 치료법이나 민간요법은 사용하면 안 된다. 일단 섭취한 버섯을 신속하게 토해낸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 섭취버섯을 꼭 지참하고 방문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야생버섯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독버섯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이다.”며 “채취한 버섯은 전문 연구 기관에 의뢰해 식용여부를 꼭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