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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매몰비용 보전’ vs ‘명분 쌓기’발전소 건립 놓고 주민과 시공사 의견 팽팽
  • 임창수 기자
  • 승인 2019.06.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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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지난달 21일부터 인천시청에서 2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임창수 기자)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 해결이 안갯속을 걷고 있다.

공사 시공사인 인천연료전지가 140억 원의 매몰 비용 보전 대책을 주장하고 나섰고, 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는 “관계 기관과 지역 사회가 협의할 사안”이라며 맞섰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 검증을 위해 2~3개월간 숙의 과정을 갖자는 주민 제안을 존중한다"면서 "다만 사업이 무산될 경우 매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숙의 과정은 8월로 예정된 동구청의 도로굴착 허가 심의 이전까지 종료돼야 한다"면서 4자 회의를 통한 협의와 단식농성 중단을 요청했다.

전 대표는 발전소 건립 무산에 따른 매몰비용이 그동안 집행금액 140억 원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그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숙의는 동구의 도로 굴착 허가 심의 이전까지 끝나길 원하지만 기간은 이후 4자 협의에서도 조정이 가능하다"며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단식 농성을 멈추고 4자 협의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비대위는 같은날 인천시청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자 회의를 통한 공론화 방식의 해결방안과 안전·환경 검증, 그리고 이를 위한 공사 중단에 대해 인천연료전지 측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은 없는 것"이라며 "인천연료전지 측은 오히려 상대방이 수용할 수 없는 제안으로 명분 쌓기를 하며 비대위의 요구를 최종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매몰 비용 문제는 숙의 결과가 나온 이후 관계 기관과 지역 사회가 협의할 사안"이라며 "앞으로는 인천연료전지와의 어떤 협의도 기대하지 않고 인천시와 동구에 민관조사위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안전·환경 검증에 3개월, 시민숙의 과정에 1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매몰비용을 보전해달라는 인천연료전지 측의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비대위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중인 김종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인천시와 동구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단식을 중단하겠다”며 “인천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지난달 21일부터 인천시청에서 2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는 19일 오전 11시 6차 총궐기를 통해 인천연료전지를 강력히 규탄할 예정이다.

임창수 기자  chang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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