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소화장치는 화재예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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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소화장치는 화재예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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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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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원 (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소방사)

| 중앙신문=중앙신문 | 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11월 늦가을을 기준으로 화재 발생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화재예방을 위하여 각 소방본부, 소방서에서는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화재예방의 첫걸음은 올바른 비상소화장치의 사용이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우리 주변에 있는 비상소화장치는 화재 발생 시 연소저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비상소화장치란 소방자동차의 진입이 곤란한 지역 등 화재발생 시에 초기 대응이 필요한 지역에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이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대부분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사용된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비상소화장치의 위치, 사용법도 잘 모르는게 현 실정이다. 일부 주민은 비상소화장치를 “은색 깡통”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모든 소방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내가119안전센터도 물론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내가119안전센터 관내에는 총 19개의 비상소화장치가 있다. 그 중 대부분이 도로가 매우 협소하여 진입이 곤란하거나 소방력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도서지역은 소방공무원이 근무를 하지 않아 화재 시 비상소화장치의 올바른 사용이 매우 중요해 지역주민들에게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상소화장치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비상소화장치함의 내부에는 소화전 핸들, 양용 커플링, 소방호스, 관창 등이 구비되어 있다. 먼저 소방호스를 전개 후 수커플링에는 관창, 암커플링에는 소화전을 연결한다. 그리고 소화전 개폐기로 소화전을 열면 소방호스에 물이 차게 되는데 그 후 관창을 개방해서 화재진압을 하면 된다. 일부 비상소화장치는 호스릴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경우 호스릴을 전개 후 소화전을 열면 된다.

지역주민들은 비상소화장치의 사용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올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스스로가 비상소화장치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누군가가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우리가족과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안전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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