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예방 동참으로, 지켜지는 안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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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예방 동참으로, 지켜지는 안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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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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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원 (인천송도소방서 소방서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온수매트, 전기장판 등 전열,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한 화재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15~17년) 계절용 기기로 인해 7,77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주방기기 화재(9,973건)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용 기기 중에서도 특히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았으며 종류별로는 화목보일러, 동파방지용 열선, 전기장판류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난방기기 화재는 대부분 주택에서 발생하며 주로 잠자리에 든 밤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용품 구입 시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의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하고 사용 시에는 사용설명서 등을 자세히 읽어본 후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구입 후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전기용품의 경우 콘센트 부근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으면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청소를 해서 제거해줘야 하고 멀티탭에 걸리는 과부하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도 지양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난방기구를 보관할 때는 열선이 끊어지거나 전기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최근에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졌는데, 매트 위에 깔아둔 전기장판이 과열되거나 전선피복 상태 불량으로 누전, 온도 조절기 고장 등 제 기능을 못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라텍스 제품의 경우 주원료인 천연고무의 열 흡수율이 높아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히터는 의류, 커튼, 소파 등 가연성 물질에 근접해 사용할 경우 복사열에 의해 발화되기 때문에 주변에는 옷이나 이불 등의 가연성 물질을 제거한 뒤 적정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추운 날씨 탓으로 주택에서의 난방기구나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주택화재 발생의 근본원인은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에 의해 초래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우리 가정의 안전을 위해 한 번 더 확인한다면 어느 해보다 더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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