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대학, 진로개척에 도움 방과 후 시간 의미 있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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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학, 진로개척에 도움 방과 후 시간 의미 있게 보내”
  • 한연수 기자  jsh5491@joongang.tv
  • 승인 2018.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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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연구원 만족도 조사

| 중앙신문=한연수 기자 | 道 고교생, 90.2%‘긍정적’평가…낮은 출석률 등은 개선 과제로 남아

경기도교육청이 고교생들의 꿈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시행 중인 ‘경기 꿈의 대학’ 프로그램에 도내 고교생 9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6월 20일∼7월 5일 2018년 1학기 꿈의 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경기 꿈의 대학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꿈의 대학은 이재정 교육감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1학기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매 학기 인문사회, IT, 심리, 보건의료, 항공 등 다양한 강좌로 진행된다.

2일 이 발표 자료를 보면 ‘꿈의 대학에 참여한 것이 진로개척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생 비율이 90.2%에 달했다. 1학년의 88.7%, 3학년의 93.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꿈의 대학이 방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90.9%로 높았으며, ‘꿈의 대학에 참여하는 것이 대학 진학에 도움된다’는 답변도 92.2%로 나왔다.

다만 꿈의 대학 강좌를 다시 듣게 될 경우 사교육을 병행하겠다고 한 학생들의 비율이 39.3%로 집계되면서 많은 학생이 입시 제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반영되기도 했다. 일부 강좌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낮은 출석률은 경기도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담당 강사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12차시 이상 출석한 학생이 70%에 미치지 못했다’는 답이 44.5%에 달했다. 꿈의 대학 과정을 이수하려면 총 20차시 중 14차시 이상 참석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모둠별 토론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필요한데, 출석률이 저조하면 원래 계획대로 강의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 “수강신청 전 학생들이 강좌 내용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미리보기 영상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방학이나 주말 등 특정 시기에 강좌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거나, 특정 강좌를 수강하고 들을 수 있는 심화형이나 모듈형 강의 등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1학기 꿈의 대학에서 개설된 강의는 모두 1041개로, 2만 2812명이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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