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 30대 용의자 검거…“내가 죽였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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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토막살인 30대 용의자 검거…“내가 죽였다” 시인
  • 노태호 기자  lmk@joongang.tv
  • 승인 2018.08.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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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노태호 기자 | 경찰, 서산휴게소서 체포 압송
서울대공원 주변 CCTV 분석
시신 발견 이틀 만에 추적 검거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 발견 이틀 만인 21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34)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과천으로 압송 중이다.

A씨는 검거 직후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자세한 것은 조사받으면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A씨와 숨진 B(51)씨와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B씨의 생전 거주지도 안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 시신을 유기할 당시 자신의 소렌토 차를 타고 있었으며 검거 당시에도 이 차량을 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추적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과천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B 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과천시 소재 청계산 등산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인 이 등산로 수풀에서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B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채 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경찰은 주변 수색을 통해 시신을 모두 수습하고, 수사에 나섰다.

아울러 B씨가 지난 10일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때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는 물론 통신, 금융 명세를 살펴보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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