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 규탄 기자회견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가평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26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을 위해 포천시를 방문한 이재명 당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포천지역 경기도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30여명의 당원이 함께 했다.
김용태 후보는 “지난 23일 이재명 당 대표가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포천시민들은 인근 지자체인 ‘연천군으로 이사 가라’는 등의 막말과 망언으로 포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분개했다. 또 “이 대표의 발언은 지역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망언”이라며 이재명 당 대표의 자숙을 촉구했다.
특히 ‘경기북부 재정에 대해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할 경우,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경기북도 현실화를 직시하기 위해선 공부를 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경기북도에 대한 포퓰리즘을 돈으로 생각하는 말장난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포천가평 민주당 박윤국 후보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표명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경기북도설치에 대한 경기북부 지역주민들이 호응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를 가로막는 문제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번 총선에 나서는 민주당 측 후보들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