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의원들 "경기북도 강원서도 전락? 전임 도지사 망언, 사과하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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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의원들 "경기북도 강원서도 전락? 전임 도지사 망언, 사과하라" (종합)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4.03.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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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비하이자 경기도민들 염원 무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25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25일 "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깎아내리기 망언이 극치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국민의힘)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25일 "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깎아내리기 망언이 극치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향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기반이었던 경기도까지 어떤 식으로든 깔아뭉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에서 "경기도를 즉각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도의회 국힘 의원들은 "이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가 전임 도지사임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 볼 수 있다. 한때 경기도 행정 책임자였던 자가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는지 안 봐도 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 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손잡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대표의 찬물 끼얹기는 ‘어이 상실’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당장 사과할 것을 촉구하면서 김동연 지사에게도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김동연 지사는 어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보태려는 국민의힘을 ‘사기꾼’ 취급했었다"며 "새 이름 공모를 위한 온라인 투표까지 시행하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임 도지사는 경기 북부를 비하하다 못해 멸시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김동연 지사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민주당에도 입장을 밝히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지사는 왜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 그 진위를 낱낱이 밝히고 하나의 의견을 명확히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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