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가 군이 반환을 결정한 6군단 부지에 드론 산업 단지 조성에 나선다.
백영현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받아 군 반환 공여지를 국방 첨단 드론산업단지를 비롯해 북부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사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국방부와 제4차 상생협의체를 열고 6군단 부지 내 부대를 군 대체 시설 설치를 위한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으로 관내 군 시 유휴지로 이전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6군단 부지 내 시유지 27만여㎡를 포함한 부대 토지 63만㎡여 등 총 93만여㎡를 돌려받는 대신, 국방부가 요구한 통합생활관과 탄약고, 정비고, 식당, 훈련장 등의 부대시설 이전과 재배치에 따른 사업비와 SOC 구축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로 시는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시장은 “국방부로부터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부 대 양여사업으로 시에 반환 예정인 군부지 가운데 6군단 부지 내 시유지 27만여㎡를 선제적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영현 시장은 “지난 7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멈춰있던 시가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6군단 부지 활용에 따라 지역발전을 넘어 신성장 동력의 모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춘식 국회의원과 서과석 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