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발의는 "54년간 고통 주민들 상처 들쑤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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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발의는 "54년간 고통 주민들 상처 들쑤시는 일"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11.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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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희생과 고통 강요하는 행위" 입장문 내
화성시민 강력 반대 불구...지방자치 분권 훼손 행위
화성시의회는 15일 "화성시민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함에도 불구, 화성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은 지역 이기주의이며 비민주적인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훼손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화성시의회는 15일 "화성시민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함에도 불구, 화성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은 지역 이기주의이며 비민주적인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훼손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화성시의회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화성시의회는 15"화성시민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함에도 불구, 화성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은 지역 이기주의이며 비민주적인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훼손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제22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행법상 불가해진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재포장해 추진하는 것은 화성시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회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연내 발의 계획과 관련,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와 화성시민으로 구성된 '수원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지난달 27일 김진표 의장 규탄 공동성명서를 낭독했고, 추가로 지난 10'현대·기아 노동자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준비위원회'에서도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실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지난 202076일에 김진표 의장이 대표로 발의했던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법률안이 3년 넘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을 추가 제정하고 대표 발의하는 행위는 화성시민과 수원시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표심 잡기용으로 거론되는 군공항 이전 문제는 54년간 아시아 최대의 미 공군 폭격 훈련장에서 고통받아온 매향리 주민들에게 또다시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들쑤시고,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화성의회는 "화성시민의 동의 없이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해 밀어붙이기식의 이러한 처사를 화성시의회는 강력하게 규탄한다""지역분쟁을 야기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진 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국회의장 본연의 본분과 품격을 지키길 바란다"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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