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가 14일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 행사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진표 의장이 전날(13일)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군공항 이전법안)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법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경기국제공항 경기도 내 공론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이 열렸다"며 "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원·화성시민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대구·광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수많은 시민들 말씀을 들으며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수원 군공항 이전을 향한 염원, 그 간절함을 새삼 가슴에 새긴다"며 "이제 시민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을 때"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난 6월 수원·화성시민들이 주축이 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린 바 있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그 뜻을 따르겠다는 진심이었다"고 회상했다.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며 "정치 논리와 지역 이해를 넘어 사실에 근거한 시민 중심의 숙의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한 경기국제공항이 아닌, 경기국제공항이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수원 군공항 이전이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라며 "국제공항과 인프라 건설을 위한 천문학적 재정 확보, 서수원 첨단연구산업단지와 국제공항을 잇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판 확보까지, 당위는 차고 넘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때마침 오늘 국회에서 경기국제공항과 첨단연구산업단지를 견인할 특별법이 발의됐다"며 "그동안 저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빚어낸 비전들이 오롯이 담겼다. 어렵게 마련된 만큼 하루빨리 국회 문턱을 넘길 기대 한다"고 소원했다.
이재준 시장은 마지막으로 "행정의 존재 이유는 ‘시민 행복’이고, 해답은 언제나 시민에게 있다"며 "시민 여러분을 뒷배 삼아 새로운 하늘길로 빛나는 미래를 열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주관했으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박광온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시민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72개 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