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협의...정상에 군사시설 활용 전망대 조성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군사시설로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김포시 하성면 봉성산이 한강 해돋이 전망공원으로 재탄생된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국방부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산책로와 숲길 정비로 시민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부터 도비 4억7700만원을 포함해 9억5400만원을 투입해 ‘봉성산 숲길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포시 하성면 전류포구와 접한 봉성산은 해발 129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강 상・하류와 김포평야 일대를 비롯해 한남정맥의 마지막인 문수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한강 건너 파주의 심학산과 서쪽으로 북한 개풍군 송악산도 볼 수 있어 한강 해돋이와 파노라마식 전망이 가능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숨은 명소로 유명하다.
시는 이번 정비시업을 통해 등산객 등에게 불편을 끼쳤던 숲길 정비와 함께 이전한 레이더 시설과 군사시설을 활용해 전망대와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포시청 정성현 공원녹지과장은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더 많은 시민이 봉성산 전망공원에서 김포의 멋진 풍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바라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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