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미숙 의원, 술잔투척 사실무근이라는 “김용진 전 부지사의 주장이야말로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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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숙 의원, 술잔투척 사실무근이라는 “김용진 전 부지사의 주장이야말로 사실무근”
  • 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
  • 승인 2023.08.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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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해 12월 말 이미 사건 종결 처리해
사과 요구는 ‘불명예 덮으려는 정치적 행보’

8개월 지난 시점..내년 총선 출마 염두 ‘해석’
수용하기 어려운 사과 요구, 속히 중단하길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 대표의원이 새 대표 선출과 관련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의 결정에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전 대표의원. (사진=곽미숙 도의원 페이스뷱)
약 8개월 전 이른바 ‘술잔투척’ 사건으로 공직을 떠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가 사건 관련자인 곽미숙 경기도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곽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전 대표의원. (사진=곽미숙 도의원 페이스뷱)

| 중앙신문=김주홍 기자 | 8개월 전 이른바 술잔투척사건으로 공직을 떠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가 사건 관련자인 곽미숙 경기도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곽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곽미숙 경기도의원은 1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는 금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부지사직 사임의 배경이 된 술잔투척사건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명백히 발생했던 만찬 자리 술잔투척 사건이 사실무근이라는 김 전 부지사의 주장이야말로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사건 무혐의 종결처리는 증거불충분에 의한 것일 뿐, 술잔을 던진 행위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건 당일인 지난해 727일 용인에서 가진 만찬 자리에는 저와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김 전 부지사 단 3명만이 배석한 채 진행됐으며, 당시 현안이던 의회 원 구성 문제를 비롯한 정치적 안건들을 두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3자 간의 논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논쟁 도중 흥분한 김 전 부지사가 갑작스레 제가 앉아 있는 방향(테이블)으로 술잔을 던졌고, 제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맞아 깨지면서 파편이 저를 향해 튄 것이 당시 사건의 진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식사가 진행된 방에는 별도의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정황을 확인할 영상이 확보되지 못했으며, 저는 술잔이 깨진 직후 곧바로 자리를 떠났기에 깨진 술잔의 파편들 또한 사건 직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 됐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경찰의 조사 결과는 이처럼 사건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무혐의 처분일 뿐, 김 전 부지사가 저지른 폭력적 행위에 대한 완전한 면죄부로 해석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전 부지사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밤 만찬 자리를 떠난 저의 집 앞까지 찾아오겠다며, 거듭 일방적 사과를 위한 통화를 시도했다당시 김 전 부지사의 술잔 투척에 위협을 느낀 저는 즉각 만찬 자리를 이탈해 집(고양)으로 돌아왔고, 돌아오는 길에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김 전 부지사의 전화가 이어졌다고도 밝혔다.

계속된 통화 시도에도 제가 전화를 받지 않자 김 전 부지사는 다른 제3의 인물을 통해 사과하고 싶다, 집 앞으로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까지 했다김 전 부지사의 주장대로 그가 정말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라면, 논쟁을 비롯해 상호 간에 아무 일도 없었다면 김 전 부지사는 굳이 왜 사건 당일 밤 급박하게 저의 집 앞까지 찾아오겠다며 사과를 시도하려 했는지, 이치에 맞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사건 바로 다음 날(2022728)에는 김 전 부지사의 경제부지사직 공식 임명이 예정돼 있었다. 이 같은 다급한 사과 시도는 임명장을 받기 전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였다고 보는 것이 누가 보아도 타당할 것이라고 반문했다.

곽미숙 의원은 시점상 김 전 부지사의 사과 요구는 자신의 정치적 진로 모색을 위한 면피성 행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김 전 부지사 본인이 밝혔다시피 경찰은 이미 지난해 12월 말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나 흐른 지금에 와서 사실을 호도하며, 말도 안 되는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불명예를 덮어보려는 정치적 행위로 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김 전 부지사는 2022728일 사과문을 통해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고 밝혔었다이제 와 정반대의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당시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를 향한 사과가 거짓이었다는 뜻인 건지 의문이라고 소아 붙였다.

곽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 전 부지사는 자신의 폭력적 행위에서 촉발된 부지사직 불명예 퇴진 사실을 덮어보고자 수용하기 어려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허위 사실로 재차 논란을 양산하는 일을 하루속히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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