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의원과 술자리에서 소주잔을 던져 깨 난동을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찰 수사를 받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로 피소된 김 부지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난 27일 용인시 소재식당에서 곽미숙(고양6·국민의힘 대표) 도의원, 남종섭(용인3·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의원과 술자리를 갖던 중 곽 도의원 방향으로 술잔을 던져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김 부지사의 공식 취임을 하루 전 벌어졌다.
김 부지사는 김동연 도지사의 추경 예산안 처리 등 업무협조를 위한 소통 목적으로 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 부지사는 자기 성에 못 이겨 곽 대표의원 옆 벽을 향해 자신의 술잔을 던졌다.
곽 도의원은 28일 오후 김 부지사에 대한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 부지사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면서도 “의욕이 앞서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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