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던져 논란...김용진 경기 경제부지사, 취임 3일 만에 자진 ‘사임’
상태바
술잔 던져 논란...김용진 경기 경제부지사, 취임 3일 만에 자진 ‘사임’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07.31 20: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임 계기로, 경기도의회 정상화 되길
일 맡겼던 김 지사에겐...‘죄송한 마음’
경기도의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소주잔을 던져 논란을 빚고 있는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3일 만인 31일 스스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 6월 30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김용진(사진 맨 오른쪽) 경제부지사 모습. (사진=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의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소주잔을 던져 논란을 빚고 있는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3일 만인 31일 스스로 물러났다.

김 경제부지사는 27일 있었던 술자리를 겸한 만찬에서 대화 중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져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김 경제부지사는 이날 사임 입장문에서 그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모두 저의 책임이라면서 오늘 저의 사임을 계기로,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방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호가 성공하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도 전했다.

경제부지사직을 맡겼던 김동연 지사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 27일 용인시 소재 음식점에서 곽미숙(고양국민의힘 대표) 도의원, 남종섭(용인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의원과 술자리를 갖던 중 곽 도의원 방향으로 술잔을 던져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김 부지사의 공식 취임을 하루 전 벌어졌다.

곽 도의원은 28일 오후 김 부지사에 대한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 부지사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지사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면서도 의욕이 앞서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인연이 있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로 피소된 김 부지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