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섬 그린벨트 해제 발판 마련
K-팝 문화도시·친환경도시 조성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은 6일 "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갖춘 'K-스타월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K-스타월드가 들어서는 미사섬의 그린벨트(GB)해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토부가 조만간 발표할 GB해제 지침에 수질오염 대책을 세우는 것을 조건으로 미사섬 개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미사아일랜드 규제문제해결을 위해 국무총리·국토교통부·환경부 장관과 면담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며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로 이끌어 낸 규제개혁의 큰 성과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유발효과도 연간 2조5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친환경도시 조성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련해서는 "한강과 검단산 등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 해 하남시를 '수도권 최고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달 안으로 길이 4.6㎞의 한강 뚝방 모래길을 조성하고 말바위 등산로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만들었으며 8월에는 구산 숲에도 황토 산책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와 관련해서는 "미사문화거리를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중심거리로 만들어 하남을 젊은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베드타운화 돼 있는 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산신도시에 자족용지(69만㎡)를 확보해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환미군공여지인 캠프콜번에 첨단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부지매입, 그린밸트 해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남시는 타 지역 출퇴근 비율이 60%, 1인당 지역내총생산(2020년 기준)은 경기도 평균(3652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2671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베드타운화 돼 있다.
이현재 시장은 대중교통 개선과 관련해서는 "10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신설·증차했다"면서 "미사강변도시는 8월 중 87번 3대를 추가 증차하고 황산~미사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 12대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신도시에는 36번 2대를 추가 증차하고 남위례~복정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6대를 8월 중 신규 운행한다"며 "위례·감일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6대도 8월 중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잘 마무리해 이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친환경도시 ▲문화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대중교통 개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