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RE100’실천…모든 공공기관에 ‘태양광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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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RE100’실천…모든 공공기관에 ‘태양광 발전’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5.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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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탄소중립녹색성장委 주재
연 13GWh 이상 재생에너지 생산 가능
'산하 공공기관 전체 실천...道가 최초'

유휴부지 전체에 태양광 발전 시작
“매달 한 번씩 회의 주재” 약속 이행
17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 녹색성장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17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김동연 도지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경기 RE100 정책 실천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공공기관의 유휴부지 전체에서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고, 공공기관 평가에 RE100 이행 여부를 비중있게 반영할 계획으로 산하 공공기관 전체가 RE100 실천에 나서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경기도가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강금실 기후대사와 전의찬 공동위원장, 학계,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과 함께 첫 번째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RE100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대로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경기 RE100 추진전략의 핵심과제인 공공기관 RE100 세부 추진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 결과 경기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유휴부지,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로 인한 도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도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 협동조합과 협력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공기관 설치 조명등 전체(319,253)LED 조명등으로 교체하고, 비효율적 에너지 소비행태 개선, 스마트 에너지 관리 체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도 소유 공공 건축물(134개소)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단계적으로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공공기관의 RE100 실천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RE100 달성 정도를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도정 전체, 각 국실 전체가 힘을 합쳐서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적어도 이 위원회는 제가 매달 직접 회의를 참석하고 주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의찬 공동위원장은 위원회가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고 탄소중립에 제대로 다가가는 첫걸음이 되길, 경기도가 우리나라 탄소중립의 참다운 모델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금실 기후대사는 경기도의 정책과 정책실행 과정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이기 때문에 가급적 일정이 되는대로 위원회에 참석하고 말씀을 많이 듣고,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는 당연직 15명과 도의원 2, 민간위촉직 23명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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