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태양광발전 계획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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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 태양광발전 계획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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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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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도 태양광발전 계획 돋보인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가 RE100 정책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 첫 번째 행보로 도내 모든 공공기관 유휴 부지에서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7일 김동연 지사, 학계,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이 참석해 개최된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전체회의에서다. 따라서 앞으로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유휴부지,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기후 문제에 대처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도가 공공기관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을 통해 RE100 정책 실천에 나선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최초여서 일단 발상이 신선하다. 실행 여부를 꼼꼼히 챙기기로 한 것도 돋보인다. 공공기관 평가에 결과를 비중 있게 반영할 계획이어서다. 아울러 도내에 너지 협동조합과의 협력 추진도 잘했다. 도민 참여를 활성화 시키고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과도한 비용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설치 전체 조명등 319253개를 LED 조명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비효율적 에너지 소비행태를 개선하면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체계 도입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현재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정책도 그래서 나왔다. 목표를 달성 하려면 태양광과 수도 등 다양한 신재생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세부 실천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기대가 크다. 태양광 사업은 풍력, 원자력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이중 태양광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면서 설치에 관한한 그동안 국민적 호응을 못 받은 게 사실이다.

농촌의 경우 산림과 농경지 등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밀접한 장소에까지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비호감도 높아졌다. 그런데다 도심 아파트와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신청자가 없기 때문이다. 도의 시책은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라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앞으로 시책을 추진하면서 관공서는 물론, 담당 행정을 이끄는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래야 기업 및 산업계 동참도 이끌어 내고 국민 참여 분위기도 확산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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