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년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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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년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 개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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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불공정·몰상식’ 비판
이재명 "나 외에 민생 짓밟지 말라"
박홍근 "김건희 특검···‘이상민 문책’"
우상호 "대통령 이상민 지키기 혈안"
박범계 "‘김건희 혐의’ 특검만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년 만에 거리로 나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독재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부근에서 당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엔 일반 시민을 포함한 전체 참여 인원은 경찰 추산 2만명, 주최 측 추산 30만명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이날 장외투쟁은 지난 2016~2017'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의 일이다.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올라 "국민들의 피눈물과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느냐""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은 이재명을 아무리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 말라"고 호통쳤다. 그는 특히 "난방비 폭탄에 전기요금과 교통요금도 오르는데, 국민들의 일자리는 줄고 월급 봉투는 얇아진다""양극화와 불평등이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인데 윤석열 정권만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이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무신 독재정권이 물러난자리에 검사 독재 정권이 똬리를 틀어 유신 사무관 대신 검사들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직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독선과 무능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 안보가 위태롭기 그지없다""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대책과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고,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을 문책하겠다"고 피력했다.

'10.29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은 "철저히 예방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국민을 구출하지 못한 윤석열 정권의 무능 때문에 국민들이 희생됐다""윤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이 장관만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검찰 권력을 독점해 이재명 대표를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혈안이 돼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음에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수 있겠나. 오로지 특검만이 김건희 여사 혐의를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특검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엔 파란색 옷과 목도리, 가방 등을 착용한 시민과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윤석열 정권, 물가폭등 해결하라 검사독재 규탄한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피켓을 들고 외쳤다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구호와 함께 노래를 크게 트는 등 민주당 지지자들과 기싸움을 벌였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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