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휘발유 품절’까지 더 이상 혼란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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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휘발유 품절’까지 더 이상 혼란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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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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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휘발유 품절’까지 더 이상 혼란은 안된다. (CG=중앙신문)

주유소 기름 부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란도 예산돼 운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마주 앉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협상은 번번이 결렸됐다.

따라서 협상 때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고 품목 확대는 곤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공고히 한 셈이 됐고 결국 업무 개시명령까지 발동했다. 그러자 화물연대는 업무 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치 다른 목표를 향해 평행선을 달리는 열차 꼴이다.

이런 가운데 서민들의 발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1130일 파업에 가세했다. 2일부터는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다행히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이 종료되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 등 거의 대다수의 전철이 운행되고 있어 아직 이용시민 불편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전국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KTX와 무궁화호의 운행이 감축될 경우 다음주 출근길 대란도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유소 기름 바닥내자는 지침을 통해 화물연대 소속 유조차 운행을 중단 시켰다. 이어 화물차에게도 인근 주유소 기름을 최대한 주유하라는 파업 지침을 돌렸다. 이 같은 전략을 동원하면 당연히 일반 경유 승용차는 기름 주유하기가 어렵게 된다. 지금 이 같은 전략이 먹혀 서민들의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의 목적 달성을 위한 민폐 시위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대부분의 주유소가 통상 2주 정도의 분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당장 기름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며 사재기 등의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유류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에서부터 점차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벌써부터 휘발유 품절’, ‘기름 재고 바닥이라는 문구가 주유소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름 대란까지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운전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이유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대립이 장기화하면 이뿐만 아니라 서민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산업계와 국민이 받는 충격은 지대할 수밖에 없다. 하루 피해액이 3000억원이라는 정부 분석도 있다. 이런 가운데 기름을 구하지 못한 국민이 주유소를 전전하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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