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든 정보통신 인프라 다시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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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든 정보통신 인프라 다시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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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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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모든 정보통신 인프라 다시 점검하라. (CG=중앙신문)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불통’ 사태를 초래한 이번 사고는 통신망 산업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보기술 부가서비스 또한 기간산업에 가깝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했다. 인터넷 검색, 택시, 금융, 쇼핑, 내비게이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뤄지는 서비스가 모두 마비돼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특정 민간 플랫폼 업체의 시장 독과점으로 이용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칫 작은 사고로도 큰 피해를 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 아울러 이번처럼 카카오의 안일한 재난대응과 사고이후의 늑장조치, 더딘 복구상황 등 독과점의 폐해에 대해서도 정부적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카카오측은 피해 사례를 꼼꼼히 조사해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등 사후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에게는 크고 작은 경제적 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물론 카카오톡 등 대부분 서비스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서비스는 맞다. 하지만 카카오의 이익창출이 개인정보 및 이용 데이터를 사용하는 개인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이를 핑계로 보상·배상의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 성남 분당 소재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SK C&C도 리스크 대비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이번 화재는 전기 시설에서 발생했다. 데이터센터처럼 중요한 인프라의 전기시설을 평소 어떻게 관리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한치의 숨김도 없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협조엔 카카오측도 예외 일수 없다. 이틀 넘게 다음 메일이 안 되는 등 화재 진압 후 서비스 복구에 장시간이 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먹통 사고의 주된 원인이 계열 서비스 데이터량의 막대함에도 서버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한 곳에만 집중시킨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개선책 마련도 요구된다. 화재가 난 데이터센터를 함께 쓰는 네이버가 평소 백업 서버 확보 등 사전 조치를 해둔 덕분에 서비스 장애가 생겼지만 즉시 복구된 사실에 비추어볼 때 더욱 그렇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통신 인프라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데이터 서버의 이원화 시스템 등 공공적 안전장치 마련 없이 재난 대안 시스템 구축마저 없다면 또다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여기가 충분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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