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여주시의 한 관변 단체장이 해외 여행지서 성폭행을 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여성이 여주의 A모 관변 단체장이 자신을 성폭행을 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8일 부부동반으로 지인 16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떠나 한 호텔에서 묵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9일 A모 관변단체장은 이들 부부의 숙소를 자신의 방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여성의 남편을 호텔 밖으로 나가게 하려다 안 되자, 다른 일행들이 묵는 방으로 술을 마시러 가라고 권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 남편은 다른 일행들이 술을 마시지 않고 이내 방으로 돌아왔을 때, A모 관변단체장이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귀국 후 부인 B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2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A모 관변 단체장은 본지 기자의 전화를 받자마자 “통화를 할 수 없다.”며 전화를 끊고,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빠른 시일 내 A모 단체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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